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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한국서 더 비싼 아이폰…배짱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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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15시리즈가 공개됐습니다. 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지만, 환율을 따지면 우리나라에서는 사실상 가격을 올린 것이라는 반응이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에 안드로이드 폰에 쓰이는 USB-C타입 충전 단자를 처음 적용했습니다.

고급 모델에는 두뇌 역할을 하는 메인 칩으로 최신 A17프로를 탑재했고, 티타늄 케이스를 입혔습니다.

[팀쿡/애플 최고경영자 : 아이폰15 프로 모델은 애플의 혁신을 상징합니다. 이 제품은 디자인, 카메라, 성능 등에서 진보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최대 관심사였던 가격은 논란입니다.

아이폰15 기본 모델은 125만 원, 가장 고가 모델인 프로맥스는 190만 원부터 시작해 1년 전 나온 아이폰 14 시리즈와 같습니다.

그런데 1년 전보다 원-달러 환율이 약 60원, 4% 정도 떨어진 상태여서 같은 가격이라는 건, 사실상 인상이라는 반응도 많습니다.

동시에 가격을 발표한 일본, 중국과 비교해도 현재 환율로 한국에서 8만 원에서 19만 원 비쌉니다.

[백경철/아이폰 사용자 : 사실상 기능상으로 뭔가 바뀐 것도 없고 가격 올린 거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반감이 생기더라고요.]

[이가현/아이폰 사용자 : 가격 때문에 부담스럽긴 한데 계속 아이폰을 쓰다 보면 그 돈 내고 쓰지 않을까 싶어요.]

10대와 20대의 65%가 아이폰을 쓴다는 조사 결과도 있을 만큼, 충성도가 강한 국내 젊은 소비자층에 기대는 '배짱 가격'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입니다.

[고등학생 : 대부분 애들 다 쓰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이폰 안 쓰면) '에어드롭' 같은 거 쓸 때는 불편한 게 있긴 해요. (비싸서) 할아버지가 사줘요. 그래서 사면은 항상 일주일씩 할아버지 집 가 있고….]

삼성전자는 '혁신'은 삼성 제품에만 있다는 SNS 영상을 통해 아이폰 신제품을 우회적으로 저격했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1.7% 하락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르면 10월 중순쯤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배문산, 영상편집 : 최혜란, CG : 서동민·강윤정)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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