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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2분기 줄줄이 호실적을 거둬들인 보험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KRX보험업 지수는 지난 1일부터 전일까지 이달 들어서만 7.0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미래에셋생명(19.60%), DB손해보험(7.96%), 현대해상(7.60%), 삼성화재(7.51%) 등의 수익률이 두드러진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보험주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미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8월 한 달 사이에만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를 각각 306억원, 259억원 어치 사들였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6거래일 연속으로 삼성화재를 내리 사들이고 있는 점도 눈길을 모은다.
삼성화재. [사진 제공 = 삼성화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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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종에 대한 투자 열기가 몰리고 있는 건 최근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도입으로 보험사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의 2분기 영업이익은 7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6032억원으로 무려 전년 동기 대비 40.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DB손해보험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321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이에 따라 보험주들의 배당 매력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연말까지 보험주들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험주 중에서는 연초부터 현재까지 안정성이 높은 보험사들이 강세를 보여왔지만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배당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가격적인 매력이 높은 보험사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 결산 이후 합리적인 실적 추정이 가능해지는 시점이 되었을 때 보험사들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는 것이 확인되면 현재 가격적 매력이 높은 보험사들은 큰 상승 여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험주 가운데 배당 매력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점쳐지는 곳은 한화생명이다. NH투자증권은 한화생명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을 12.9%로 전망했다. 이어 현대해상(8.2%), DB손해보험(6.9%), 삼성화재(6.0%) 등으로 나타났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IFRS17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과 보험부채 할인율 인하, 상법 개정 등 불확실성은 존재한다”면서도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과 상법 개정은 하반기 중 불확실성이 해소될 예정이며 주주환원에 장애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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