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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최전선 인근의 한 농민이 자신이 경작하는 밭에서 찾아낸 러시아군의 로켓 파편을 모으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서방국의 제재와 수출통제 속에서도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러시아의 미사일 증산으로 앞으로 수개월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이 늘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익명의 미국 관리는 제재로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후 6개월동안 미사일을 비롯한 무기 생산량이 크게 줄었으나 연말부터 군수 제조업체들의 생산이 빠르게 회복됐다고 밝혔다.
NYT는 러시아가 정보 당국과 국방부를 동원해 무기에 필요한 주요 부품을 튀르키예와 아르메니아 같은 국가로 수출하도록 한 후 밀수를 하는 수법을 써왔으며 유럽 규제당국이 정밀 유도 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반도체의 대러시아 수출 통제에도 유입을 막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서방의 고위 군사 관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 연 전차 100대를 생산할 능력을 갖췄던 러시아가 현재 200대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토니아의 고위 국방부 관리는 러시아의 탄약 생산량이 미국이나 유럽 등 서방국 보다 7배 더 많다고 밝혔다.
NYT는 러시아의 무기 생산 비용이 서방국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은 더 싸게 만들기 위해 안전과 품질을 소홀히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방국에서 155mm 포탄을 생산하는 비용이 5000~6000달러인데 반해 러시아군의 152mm 포탄 제조에 드는 비용은 600달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서방 군사전문가들은 러시아가 회로판을 비롯한 부품을 몰래 들여오는데 성공하고는 있으나 기본 폭발물과 로켓발사체 같은 것은 밀수가 쉽지 않아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앞으로 탄약과 미사일, 폭탄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고있다.
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하는 포탄 규모 만큼 생산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도입하는 등 다른 방안을 찾게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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