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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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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에 가격동결까지 아이폰15 매력적인데…주가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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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제품 가격 동결하고 USB-C 도입
신형 아이폰 발표불구 주가는 1.7%↓
“필수재된 애플…신제품 주가영향 미미”
시장 축소되고 경쟁 치열해진 것도 영향


매일경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새로 출시된 아이폰15 프로 모델을 들고 있다. 애플은 이날 행사를 열고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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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가진 기업인 애플이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5 를 공개헀다. 신형 제품을 내놨지만 애플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주요 제품 가격을 동결한 것이 스마트폰 시장이 축소되고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15 공개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71% 하락한 17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1일 175.84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때 3조 달러를 넘었던 시가총액도 2조7560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대비 6%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교체 주기가 늘어나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애플은 매출의 20%가 나오는 중국시장에서 중국 정부가 공무원의 아이폰 사용을 금지하면서 최근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CIC 웰스의 말콤 에스릿지는 CNBC 와 인터뷰에서 “애플은 이제 유틸리티이면서 필수재가 되었다”면서 “신제품이 나오는 것은 더이상 애플의 주가를 움직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 매출에서 비중이 높아지는 서비스 및 금융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개된 아이폰15 의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15 프로에는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반도체(AP) 인 A17 프로가 탑재됐다. 기존 스테인리스에서 티타늄으로 기본 재질이 변경되면서 다 튼튼하고 가벼워졌다. 베젤이 좁아지면서 화면이 더 넓어지는 효과도 얻었다. 티타늄 케이스의 색은 블랙, 화이트, 블루, 내추럴의 네가지로 나왔다.

애플은 신형 A17 프로 반도체와 아이폰15 프로가 모바일 게임을 위한 최고의 기기라고 자부했다. 이날 발표 영상에는 게임회사인 유비소프트, 호요버스, 캡콤이 등장해서 모바일 게임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게임 시장에서 고성능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아이폰15 프로에는 올해 말 ‘공간 영상(spatial video)’ 촬영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애플이 올해 6월 공개한 XR 헤드셋 비전 프로에서 시청할 수 있는 3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진다. 아이폰15 프로는 3배 망원 카메라를 장착했고,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5배 광학 줌 기능을 넣었다.

성능 향상과 새로운 기능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5 프로(6.1인치)는 128GB 기준 999달러(155만원), 아이폰15 프로 맥스(6.7인치)는 256GB 기준 1199달러(190만원)로 책정됐다. 사실상 대부분 모델의 가격이 동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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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이폰15은 라이트닝단자 충전 케이블이 사라지고 USB C 케이블이 지원된다. [사진 출처 =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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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모델인 아이폰15(6.1인치)와 아이폰15 플러스(6.7인치)에는 아이폰 14 프로에만 적용됐던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적용됐다. 색상은 핑크, 옐로, 그린, 블루, 블랙의 다섯가지다. 가격은 각각 799달러(125만원), 899달러(135만원)로 역시 가격인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애플 제품에서만 사용되었던 라이트닝단자 충전 케이블이 사라지고 다른 전자제품과도 공유되는 USB-C 케이블이 모든 아이폰15 에 도입됐다. 폐쇄적인 생태계의 애플이 소비자 친화적인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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