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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8월 취업자 26만8000명 늘어…실업률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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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응서 기자]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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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으로 20만명 넘게 늘고, 실업률은 2.0%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집중호우 영향으로 일용직 일자리가 줄며 감소세였던 취업자 수가 5개월만에 증가세로 바뀌었다. 하지만 청년층 취업률은 이전처럼 부진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7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8000명 늘었다. 이달까지 취업자 수가 30개월 연속 늘었다. 또 올해 들어 30만∼40만명 안팎을 유지했던 취업자 증가 폭이 7월에 21만1000명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줄었다가 8월에 26만8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먼저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취업자가 6만9000명 줄면서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도매·소매업도 6만9000명, 농림어업도 1만9000명 취업자가 줄었다. 건설업도 취업자가 9개월째 줄었지만 1000명으로 감소폭이 적었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3만8000명, 숙박·음식점업에서 12만1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에서 5만7000명이 취업하며 전체적으로 상승 추세를 만들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0만4000명 늘었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취업자 수가 3만6000명 줄었다. 특히 20대 이하에서 10만3000명, 40대에서 6만9000명이 줄었다. 특히 20대 이하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10개월째, 1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년층(15∼29세)에서 10만3000명, 40대에서 6만9000명 각각 감소했다. 청년층은 10개월째, 40대는 14개월째 취업자가 줄고 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와 외부활동 증가에 따른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둔화했던 취업자 증가폭이 8월에는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39만3000명 늘었다. 하지만 일용근로자는 14만9000명이, 임시근로자는 1만4000명이 줄었다. 종사상 지위는 취업자가 실제로 일하고 있는 신분이나 지위를 뜻한다.

임금근로자가 아닌 이들 중에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9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3만4000명 늘었다. 무급가족 종사자는 5만5000명 줄었다.

이에 따라 실업자는 4만1000명 감소한 57만3000명으로 역대 최소치를, 실업률도 2.0%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은 69.6%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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