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특보 2개월 만에 지명…과거 '현장형' 장관으로 불려
소감 밝히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13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된 유인촌(72) 후보자는 이명박(MB) 정부 시절 역대 최장수 문체부 장관을 지낸 예술인 출신 문화정책 전문가이다.
MB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에 임명돼 2008~2011년 약 3년간 재직했으며 퇴임 이후에도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 예술의전당 이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연극 무대로 복귀한 후보자는 지난 7월 윤석열 정부가 신설한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문체특보)에 임명됐다.
다시 2개월 만에 문체부 장관에 지명된 유 후보자는 장관 시절 업무 추진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저작권 보호 강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 문화예술 지원 체계 개편 등의 성과를 냈고 현장을 많이 챙겨 '현장형' 장관으로 불렸다.
신임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유인촌 특보 |
유 후보자는 1951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중앙대에서 연극영화학과 학사·연극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1년 연극 '오셀로'로 데뷔한 그는 1973년 MBC 공채 탤런트 6기에 뽑히며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했다.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22년간 김회장 댁 둘째 아들 '용식' 역을 연기해 사랑받았다.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삼김시대'와 영화 '연산일기', '김의 전쟁' 등에 출연했다.
연극에 남다른 애정을 보인 후보자는 '햄릿'과 '문제적 인간 연산', '홀스또메르'를 비롯해 올봄 연극 '파우스트'에서 주역으로 무대를 누볐다. 후보 지명 전날인 12일에도 자신이 연출한 모노 오페라 '라 칼라스'에 출연했다.
유 후보자는 대표적인 MB계 인사로 꼽힌다. 1990년 KBS 2TV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 주인공을 연기하며 인연을 맺었다.
2002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 인수위원회 위원, 2004년 초대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캠프에 합류했고 인수위 출범 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성악가 아내 강혜경 씨와 슬하에 2남을 뒀다.
▲ 전북 완주(72) ▲ 한성고 ▲ 중앙대 연극영화과 및 동대학원 ▲ MBC 공채 탤런트 6기 ▲ 서울문화재단 대표 ▲ 중앙대 연극영화학부 교수 ▲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 상근특보 ▲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위 자문위원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 ▲ 예술의전당 이사장 ▲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
[그래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유인촌 프로필 |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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