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이재명 단식장소 당대표실로 이동…"단식 이어가겠단 의지 결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몸 상태 악화에 실내로…노영민 등 방문해 단식 중단 요구할 듯

연합뉴스

이재명, 단식현장 당 대표실로 이동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최고위원들을 만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본청 앞에 있던 단식 현장을 본청 안 당 대표실로 옮겼다. 2023.9.13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단식 장소를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본청 안 당 대표실로 옮기기로 했다.

이날로 단식 14일째에 접어들면서 이 대표 몸 상태가 악화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9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는 등 스트레스까지 가중돼 몸이 급격히 안 좋아졌다는 게 민주당 설명이다.

이 때문에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도 불참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이 대표가) 검찰 조사를 두 번 받았는데, 겉으로는 건강한 척하지만,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며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든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부터는 단식을 국회 당 대표실에서 하게 된다"며 "국민 여러분이 이 대표를 직접 눈으로 보고 응원하시는 데 불편할 것 같지만 계속해서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 대표 단식이 장기화하면서 당내에서는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와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당내 김근태계 모임인 민평련(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 소속 의원들은 이날 잇달아 이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자리에 눕는 이재명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자리에 눕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본청 앞에 있던 단식 현장을 본청 안 당 대표실로 옮겼다. 2023.9.13 uwg806@yna.co.kr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의원과 양승조 전 충남지사, 허태정 전 대전시장, 이춘희 전 세종시장 등도 오후에 이 대표의 단식현장을 방문해 단식 중단을 요청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대표는 현 상황에서 단식을 중단할 의지가 없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표실로 단식장을 옮긴 데는 단식을 더 이어가겠다는 이 대표의 결연한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kjpar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