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12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2023 영남대학교 취업한마당’을 찾은 취업 준비생들이 공공기관 채용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2023.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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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26만8000명 늘며 취업자 증가폭이 두달째 20만명대에 머물렀다. 다만 7월 집중호우에 따른 일자리 타격이 8월 완화하면서 취업자 증가폭은 5개월 만에 반등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67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6만8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3월 46만9000명에서 △4월 35만4000명 △5월 35만1000명 △6월 33만3000명 △7월 21만1000명으로 4개월째 둔화하다 지난달 반등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와 외부 활동 증가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계속됐다"며 "7월 집중호우로 둔화했던 취업자 증가폭이 8월 다시 확대됐다"고 말했다.
8월 취업자 증감을 산업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3만8000명) △숙박및음식점업(12만1000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5만7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그러나 △도매및소매업(-6만9000명) △제조업(-6만9000명) △농림어업(-1만9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는 8개월째다.
8월 취업자 증감을 연령대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60세 이상(30만4000명) △50대(7만3000명) △30대(6만4000명)에서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20대(-9만1000명) △40대(-6만9000명)에선 각각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0만3000명 줄어 10개월째 감소했다.
8월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30대·50대 등에서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p) 상승한 69.6%에 달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8월 15세 이상 고용률은 0.3%p 상승한 63.1%를 보였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8월 실업자는 20대·30대 등에서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4만1000명 감소한 57만3000명에 달했다. 실업자는 1999년 6월 구직기간 기준 변경 이후 8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8월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한 2.0%를 기록했다. 역시 1999년 6월 이후 동월 기준 최저치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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