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프로그램 준비돼 있어"
북·러 군사밀월 보여주는 상징적 장소 평가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북한 평양에서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전용열차로 향하며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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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러시아 RIA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동방경제포럼(EEF) 연설 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방문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곳에 나만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는데 가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프로그램’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옥타곤 등 러시아 매체는 그 프로그램이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탄 열차는 당초 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블라디보스토크를 지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있는 아무르주 쪽을 향해 계속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나란히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찾으면 북·러 간 군사적 밀월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BBC는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을 제공하는 대가로 러시아 위성 기술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인근엔 러시아 보안요원과 취재진이 집결하고 있다고 러시아 매체 베스티 프리모리에는 전했다.
잎서 드리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필요할 경우 북한과 유엔의 대북 제재에 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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