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5.10% 하락해 93만원 종료
에코프로비엠도 4.31% 떨어져 27만7500원 마무리
증권가, 조정 이후 주가 반등 전망도
포스코퓨처엠도 7월 이후 첫 3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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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매일 5~7%씩 돈 삭제 돼 현기증 난다’, ‘내일은 8자 보겠네’ (12일 한 온라인 에코프로 주식게시판)
최근 하락세를 지속한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이 12일 동반 강세를 보이다 나란히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4.31% 하락한 2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41%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모회사 에코프로도 전장보다 5.10% 내린 93만원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에는 2.04% 오른 100만원으로 '황제주' 지위를 잠시 되찾기도 했으나 역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전날 각각 3.01%, 4.02% 하락했다. 에코프로는 98만원에 마쳐 지난 7월 27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100만원 아래로 밀려났다. 에코프로 주가는 최근 하루 4~5%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도 적지 않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주민우 연구원은 해당 보고서에서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41만원)는 유지하지만, 주가 하락으로 상승 여력이 생겨 투자 의견을 상향했다"며 "충분한 조정 이후 반등을 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기업가치(EV)는 21배로 국내 이차전지 평균인 12배 대비 75%의 프리미엄을 적용받고 있으나, 고점 기준 프리미엄인 165%에 비해서는 대폭 축소됐다"며 "수직계열화에 따른 원가경쟁력, 신규 소재 확대 계획 등을 고려하면 현재 프리미엄은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증설 외에는 신규 수주 발표가 없었지만, 전방 고객의 양산 일정과 에코프로비엠의 자체 생산능력(CAPA) 목표치를 고려하면 연말 신규 수주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포스코퓨처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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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퓨처엠도 전 거래일 대비 2.58% 낮은 3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퓨처엠이 40만원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7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NH투자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의 투자 의견 역시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변경했다. 목표주가가 56만원으로 고정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과 마찬가지로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반등 여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주 연구원은 "EBITDA 대비 EV는 28배로 국내 이차전지 평균인 12배 대비 130%의 프리미엄을 적용받고 있으나, 고점 기준 프리미엄인 167%에 비해서는 축소됐다"며 "연말 주가 반등 트리거(촉매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경쟁력, 신규 소재 확대 계획 등에 따라 100% 초반의 프리미엄은 인정할 수 있다"며 "포스코퓨처엠은 상반기에만 83조원 규모의 중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해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방 고객의 양산 일정을 고려하면 연말 추가적인 신규 수주가 예상돼 주가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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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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