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알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9일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 친선 경기서 팀 첫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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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모로코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자를 돕기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고급 호텔을 개방했다는 소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가짜뉴스로 판명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 외곽에 위치한 호날두의 호텔 페스타나 CR7 마라케시가 모로코 지진 이후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진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호날두의 호텔 등 대피소를 찾을 수 있는 건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모로코 스포츠 기자 이젬 아나스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호날두가 모로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라케시의 호텔 '페스티나 CR7'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는 뉴스는 완전 거짓"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호텔에 직접 연락해 그것이 틀렸다는 것을 확인했다고도 했다.
이에 호텔 경영진은 호텔이 피난처로 변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호텔 운영 매니저는 "일부 이재민이 호텔 밖이나 로비에 앉아 있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이재민을 수용하지는 않았다"며 "지진의 영향 때문에 투숙객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재민을 수용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호텔 페스타나 CR7 마라케시는 4성급으로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레스토랑, 174개의 객실 등을 갖춘 고급 호텔이다. 호날두는 지진이 발생한 모로코 마라케시를 비롯해 포르투갈 리스본,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미국 뉴욕 등에서 호텔을 운영 중이다.
호날두의 호텔과 관련한 가짜 뉴스는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지난 200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할 때 호날두가 소유한 호텔 일부가 환자를 위한 병원으로 변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확인 결과 사실과 달랐다.
한편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120년 만의 최강 지진 희생자가 2800명으로 늘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1분께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km 지점에서 규모 6.8의 강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120여년간 이 주변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호날두의 페스타나 CR7 호텔. 호날두 호텔은 포르투갈, 모로코 등 세계 각 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 AFP=뉴스1 |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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