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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게 해준 유일한 사람” vs. “우매한 군중들, 참담”…‘밧데리 아저씨’ 겸직논란에 개미들 설왕설래 [투자360]

헤럴드경제 서경원;김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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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게 해준 유일한 사람” vs. “우매한 군중들, 참담”…‘밧데리 아저씨’ 겸직논란에 개미들 설왕설래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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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혁 전 금양 이사

넥스테라투자일임 운용본부장도 맡아 와

약 120억원 규모 운용
박순혁 작가 [게티이미지뱅크]

박순혁 작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서경원·김지헌 기자] ‘박순혁 작가 건들지 마라. 나 여태 돈 벌어준 이는 박 작가가 유일하다’, ‘이런 일이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은 군중들이 우매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참담한 심정’ (12일 한 온라인 주식게시판)

올해 국내 증시에서 ‘밧데리 아저씨’로 불리며 이차전지 열풍을 주도했던 박순혁 작가가 금양 이사직과 투자일임사 운용본부장직을 동시에 수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박 작가는 문제 소지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작가는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상근직으로 투자운용본부장을 맡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해당 회사에서 박 작가가 운용 중인 계약 수는 총 7건, 119억3500만원 규모다.

넥스테라 영업보고서상 박 작가가 투자 운용 인력으로 등장한 것은 지난해 2분기부터다. 박 작가는 올해 5월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금양의 기업설명(IR) 담당 이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넥스테라투자일임 영업보고서에 기재된 박순혁 작가의 담당업무

넥스테라투자일임 영업보고서에 기재된 박순혁 작가의 담당업무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투자일임사의 운용역이 특정 기업의 홍보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차전지주 등 주식을 추천한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박 작가는 금양과는 IR(기업설명회) 대행 계약을 맺은 것이며 본업은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의 투자자문업이라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이해충돌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박 자가는 입장문을 내고 “금양과는 IR 대행 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법률 자문을 거쳤고 병행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받았다”고 했다.

또 자신이 운용한 120억원가량의 자산과 관련, “주로 법인 대상 공모주 펀드를 말하는 것”이라며 “이차전지 관련주 매매는 하나도 없다”고 했다.



gil@heraldcorp.com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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