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진단... 목표주가도 60% 상향
테슬라 로고가 박힌 옷을 입고 있는 직원 뒤로 테슬라의 차량 모델3가 전시돼 있다. 뮌헨=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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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 주가가 11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10% 넘게 급등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60%나 상향 조정하면서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낸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가 도입한 슈퍼컴퓨터 '도조'가 테슬라의 시장 가치에 5,000억 달러(약 664조 원)를 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기준 테슬라 시가총액이 약 8,572억 달러인데 여기서 60% 가까이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도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테슬라 전기차의 주행 데이터를 토대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슈퍼컴퓨터다. 모건스탠리는 도조가 테슬라 자율주행택시(로보택시) 출시를 가속화할 것이며 테슬라가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다른 회사에 판매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순히 전기차를 만들어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자율주행 산업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이와 함께 테슬라 목표 주가를 주당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60%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도 '비중 확대'로 바꿨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 거래일보다 10.09% 오른 273.58달러에 장을 마쳤다. 올 초와 비교하면 153% 뛰어오른 것이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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