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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학폭 검증 쉽지않네…"법적대응" 진실공방, 활동도 ing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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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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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스타들이 법적대응을 시사하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제보자와 다른 기억, 양 측 모두 찾기 힘든 증거에 재반박이 이어지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 김히어라를 비롯해 조병규, 김소혜, 박혜수, 심은우, 남주혁이 그렇다. 이들은 진실공방 속 '학폭 논란'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히어라는 지난 6일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고, 연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갈취, 폭행, 폭언 등으로 악명이 높은 '빅상지'의 멤버였다고 밝혔고, 본인 또한 이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김히어라 배우가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하였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일진 활동을 인정한 적도 일진 활동을 한 적도 없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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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히어라 또한 "진심 어린 마음으로 호소를 했던 것과 같이 모든 일에 솔직하고 덤덤하게 임하려한다"며 "많은 분들께서 믿어주시는 것을 알기에 거짓 없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김히어라를 응원하는 동창생의 글이 등장하며 여론도 반전을 맞는가 싶었다. 그러나 9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에게 학창 시절 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 H의 이야기를 보도, 녹취록을 공개했다. 소속사 측은 반박과 함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입장 차이를 보였다.

네티즌들은 피해 폭로와 옹호글로 뒤섞인 상황에 갑론을박이 이어갔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김히어라는 서울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진행한 뮤지컬 '프리다'에 출연하며 활동을 강행했다.

11일 소속사 측은 "이번 김히어라에 대한 의혹 제기로 많은 개인들의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며 "'다툼만 있어도 일진, 학폭'이라는 연예인에 대한 잣대와 일반화 오류 프레임으로 인해 상관없는 이들까지 카페 회원이라는 이유로 일진, 학폭을 의심받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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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히어라와 tvN '경이로운 소문2'에 출연했던 배우 조병규도 학교폭력 피해 주장 폭로자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그는 지난 2021년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며 활동을 중단했다. 잘잘못이 가려지지 않은 상황 속 안방극장에 복귀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조병규는 제작발표회에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소명을 하기까지 최선을 다했고, 아직까지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그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A는 학폭 검증을 하자며 거금을 걸며 연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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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조병규 소속사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글 작성자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으면 모두 밝혀질 내용이므로 특별히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폭 논란이 완전이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황 속 차기작 '낙원'으로 대중을 만난다.

2016년 Mnet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듀스101'의 파생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한 김소혜는 두 차례의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학폭설이 불거진 2021년, 김소혜는 당시 의혹을 제기한 글쓴이에게 되려 학폭을 당했다며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지만 이 과정에서 중학교 1학년 시절 학교폭력위원회 처벌 기록이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소속사 측은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려 처벌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 오해로 인한 다툼이자 쌍방 과실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모든 의혹을 해소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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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혜는 카카오TV 시네드라마 '그녀의 버킷리스트', 영화 '귀문' 등으로 활동을 이어왔고, 지난달 KBS 2TV 월화드라마 '순정복서'로 본격적 복귀를 알렸다.

박혜수는 지난 2021년 학교 폭력 의혹으로 방영을 앞두고 있던 KBS 2TV 사전제작 드라마 '디어엠'은 국내 편성이 최종 무산됐다. 그는 학폭 의혹이 제기된 직후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줄곧 결백을 주장해왔고,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 배우 겸 감독 조현철이 연출한 영화 '너와 나'로 3년 만 복귀를 알렸다.

심은우는 지난 2021년 3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 20일 만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활동을 중단했던 심은우는 지난 3월 "’학폭 가해자‘ ’학폭 배우’ 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지내는 시간이 2년이 넘어가고 있다. 올해 1월 드라마 ‘더글로리’가 방영된 날 이후부터는 제2의 연진이라는 꼬리표가 추가로 달렸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 친구와 언니를 직접 만나 사과를 하고 저는 당시 채널에 공개사과문으로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 그리고 사과를 한 것이 그렇게 학폭 인정이 되었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에 사건 당사자라고 주장하는 새로운 인물 C씨가 등장했다. 피해자의 언니라고 밝힌 A씨와 피해자 B씨가 반박 입장을 올리며 양측이 날선 대립을 이어갔다.

남주혁은 지난해 6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바 있다. 당시 매니지먼트 숲 측은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며, 허위보도로 배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제보자를 형사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두 차례 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었으나, 그의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학폭 의혹을 반박하기도 하는 등 팽팽한 진실공방이 이어졌다.

반박에 반박이 더해지며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쉽지 않은 학폭 검증에 스타들은 '법적 대응'을 시사하며 활동을 강행하고 있다. 법적 다툼 끝 어떤 결과를 맞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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