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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기획재정·보건복지위 파행 장기화 조짐…네탓 공방

연합뉴스 최찬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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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기획재정·보건복지위 파행 장기화 조짐…네탓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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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힘 내 권력 다툼에 의회기능 마비…중앙당·도당 개입해야"
국힘 전 대표단 "의장이 협의 없이 상임위 재배치…원상 복귀해야"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전 대표단의 상임위원회 재배치(사보임) 반발에 따른 기획재정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의 파행이 장기화 조짐을 보인다.

경기도의회[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도의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1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기획재정위원회는 8일에 이어 이날 예정된 이달 임시회 의사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에 따라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채택의 건 등 12개 안건을 처리하지 못했다.

추경 예산안(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의 경우 상임위원회 심의 없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어가게 됐다.

기획재정위원장은 국민의힘 전 대표단의 수석대변인이었던 지미연 의원이며, 기획재정위원회는 상임위원회 위원 재배치에 따라 국민의힘 소속 의원 2명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1명이 바뀌었다.

보건복지위원회도 8일에 이어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6명만 참여한 가운데 안건을 심의했으나 의결을 하지 못했다.


보건복지위원회의 경우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최종현 의원이지만 전체 12명의 의원 가운데 절반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 6명이 불참해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탓이다.

보건복지위원회는 국민의힘 의원 4명이 교체됐는데, 운영위원회 등에 소속됐던 전 대표단 소속 의원 4명이 옮겨왔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7월 18일 국민의힘 대표단이 교체됨에 따라 새 대표단 의원들을 운영위원회로 배치하는 내용 등의 상임위원회 위원 개선안을 본회의에서 의결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남종섭 대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도의회 국민의힘 자당 내 대표직을 둘러싼 권력 다툼에서 파생된 상임위원회 일부 의원의 사보임 갈등을 의원의 기본 책무인 상임위원회 활동과 결부시켜 의회 기능을 마비시켰다"며 "국민의힘 중앙당과 경기도당은 도의회 내분에 적극 개입해 진화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지미연 의원은 "염종현 의장이 상임위원회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보임을 단행했고, 기획재정위원회의 경우 민주당 의원들마저 유감을 표하고 있다"며 "염 의장의 진정한 사과와 원상 복귀가 없다면 기획재정위는 앞으로도 회의를 열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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