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이 공개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설비 - 도쿄전력은 지난달 21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위한 설비를 외국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준비를 마친 희석·방류 설비의 모습. 후쿠시마 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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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설비 - 지난 27일 도쿄전력이 외국 특파원을 대상으로 공개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설에서 관계자가 오염수를 희석하기 위해 퍼 올려진 바닷물 이동 파이프 위를 걷고 있다. 후쿠시마 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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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1차 방류분 7800t(톤)을 11일 모두 바다로 흘려보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1시 시작된 오염수 방류 작업의 첫 회차는 19일째인 이날 낮 12시 15분 종료됐다.
탱크에 저장돼 있던 오염수 방류는 전날 끝났으며, 이날은 배관 안에 있는 오염수를 담수로 밀어내는 작업을 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대량의 바닷물로 희석한 뒤 약 1㎞ 길이의 해저터널로 보내 방류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31일 방수구 인근에서 확보한 바닷물에서 L당 10㏃의 삼중수소가 검출됐으나, 안전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1차 방류 기간에 설비와 운용 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었고, 삼중수소 농도에서도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1차 방류를 계획대로 마친 도쿄전력은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 확인, 설비 점검 등을 거쳐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 2차 방류분 7800t을 바다에 보낼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NHK는 “앞으로 3주 정도 설비를 점검하고 준비가 갖춰지면 2차 방류를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본은 내년 3월까지 오염수 3만1200t을 방류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된 오염수의 약 2.3%에 해당하는 양이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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