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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정부 "日 오염수 1차 방류 종료…2차 개시 시점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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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중으로 화상회의 추가 개최해 오염수 1차 방류 종합적 평가 등 공유"

아주경제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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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1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 "오늘 이송설비 내부의 잔류 오염수 세정 작업을 마치면 최종적으로 1차 방류분 방출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오염수 이송펌프 작동이 정지됐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지난달 24일 방류를 시작한 후 총 7763㎥(776만3000L)가 방류됐고 여기에 포함된 삼중수소는 총 1조2440억 베크렐(㏃)이었다"며 "긴급차단밸브 작동이나 수동정지 등 이상 상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전 부근 10㎞ 이내 14개 정점에서 채취된 시료를 분석한 결과 삼중수소 농도가 방출중단 판단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박 차장은 "2차 방류 개시 시점은 미정으로 확인됐으며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장 사무소에 파견된 우리 전문가들의 활동 결과도 발표했다.

박 차장은 "전문가들은 지난주 금요일까지 약 2주간 현지에 체류하면서 현장사무소 방문과 화상회의를 포함해 IAEA와 기술 회의를 수차례 밀도 있게 진행했다"며 "회의를 통해 IAEA가 도쿄전력과 별개로 해수배관헤더 및 원전 인근 해역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핵종 농도를 자체 분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IAEA의 점검활동 범위가 중앙감시제어실·K4 탱크 등에 걸쳐져 있다는 사실 등도 확인했다"면서 "전문가들은 지난 8일 원전 시설을 방문해 K4 탱크와 오염수 이송설비를 관찰하고, 주요 설비의 구체적 위치 정보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K4 탱크에 대해서는 (일본 측이) 향후 방출 예정인 C탱크와 A탱크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 중임을 확인했다"며 "이송설비에서는 유량계를 직접 관찰해 그간 모니터링했던 데이터와 유사한 시간당 18~19㎥ 내외의 오염수가 희석 설비로 옮겨지고 있음을 직접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차 방문은 현장사무소 방문 일정과 연계해 다음 주 중으로 추진 중이며 구체적 방문 장소 등도 함께 협의 중"이라며 "이번 주 중으로 화상회의를 추가 개최해 오염수 1차 방류에 대한 종합적 평가 등을 공유키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지난 6일 오염수 이송배관 누설감시기가 작동한 것에 대해 "도쿄전력은 누설이 아님을 확인하고 당일 오후 8시 7분부터 장비를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일본 측은 최근 내린 빗물이 누설 감시기 덮개 내부로 스며들어 오작동했다"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지난 8일 관리형 산업폐기물 관리동에서 작동한 화재경보기, 전날 새벽에 폐기물 처리건물에서 작동한 누설감시기 등을 포함해 3건 모두 오염수 방류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차장은 오염수 명칭 변경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주요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했다.

아주경제=최윤선 기자 solarcho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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