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트리튬 농도, 방출설비 등에 문제 발견 안돼
[후쿠시마=AP/뉴시스]도쿄전력이 11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1차 해양 방출을 완료한다. 사진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023.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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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도쿄전력이 11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1차 해양 방출을 완료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8월24일 시작한 오염수 1차 방류분 약 7800t의 해양 방출이 11일 오후 완료한다.
그동안 주변 해역 모니터링(감시) 결과에는 이상이 없었고 방출설비의 문제도 없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오염수 2차 방출은 1차 방류의 결과를 검증한 후 10월 초 무렵에 실시한다.
도쿄전력은 8월24일부터 9월10일까지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했다. 11일 오전부터는 오염수 저장탱크에서 방출설비로 연결되는 배관에 남아 있던 오염수를 담수로 밀어내는 작업을 시작해 오후에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염수 방출 개시 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주변 해역의 바닷물과 어류를 채취해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트리튬) 등의 농도를 조사한 결과, 거의 모든 결과에서 검출할 수 있는 하한치를 밑돌았다고 한다.
도쿄전력이 지난달 31일 방출구 부근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L당 10베크렐(Bq)의 트리튬이 한 차례 검출됐지만, 국가 기준(L당 6만 베크렐)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식수 기준(1만 베크렐)을 크게 밑돌아 환경이나 건강에는 영향이 없는 수준이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처리수는 2011년 노심용융(멜트다운) 사고로 녹아내린 핵연료를 냉각시킨 뒤 오염된 물을 다핵종제거설비(ALPS)에서 정화처리해 트리튬 외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물이다.
도쿄전력의 계획에서는 방출 전에 대량의 바닷물로 희석해, 원전으로부터 약 1㎞ 앞바다의 해저 터널 끝에서 바다로 흘려 보낸다. 올해는 저장량의 약 2%에 해당하는 약 3만1200t을 4차례로 나누어 방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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