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야시 외무상 젤렌스키 예방
G7 의장국으로서 지원 강화 밝혀
재건 사업 교두보 선점 행보 분석
일본 외무성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10일 밝혔다.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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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외무상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일본이 주요 7개국(G7) 의장국으로서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공헌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지지통신은 하야시 외무상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일본·우크라이나 양자 안보협정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가능한 한 빨리 협상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의 지원에 사의를 나타내고,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번 방문에는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라쿠텐그룹의 미키타니 히로시 회장 등 민간기업 인사도 동행했다. 미키타니 회장 외에 일본경제인단체연합회 관계자와 의료 분야 스타트업 기업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취재진에 일본 기업인 방문이 “우크라이나의 복구와 재건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하야시 외무상은 내년 초 일본 도쿄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 외무성에 우크라이나의 경제 재건을 진전시키기 위해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 간의 조정을 촉진하기 위한 사무소를 설립할 것이라고 했다. 이름은 ‘우크라이나 경제부흥추진실’로 정해졌다.
정부 조직에 우크라이나 재건 담당 조직을 만들 정도로 일본이 적극적인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러시아 공격으로 파괴된 핵심 기반 시설을 복구해 국민 생활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전쟁 지속 가능성을 높이려는 목적에서다.
도쿄=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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