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의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뉴스타파 허위보도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 청문회를 실시하자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인사청문 때도 최전선 수비수 역할을 했는데, 여당의 가짜뉴스 대응에도 전면에 나서면서 존재감이 갈수록 커져 눈길을 끈다. 10일 박 의원은 김병욱·김영식·윤두현·허은아·홍석준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스타파의 대선공작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불거지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까지 가짜뉴스를 확산시킨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사건을 조사할 과방위 현안질의와 청문회에 합의할 것을 민주당에 촉구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을 만나 현안질의와 청문회 개최 시점으로 "이르면 12일, 늦어도 그다음 주까지 하면 좋겠다"며 "핵심은 청문회지만 민주당이 협조하지 않을 땐 우리 단독으로 청문회를 열긴 어렵고 더 낮은 단계인 현안질의를 통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에게 청문회와 현안질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이처럼 박 의원과 여당이 가짜뉴스 청문회 도입 압박에 나선 것은 여론조사 결과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가짜뉴스는 국기문란"이라고 생각하는 등 파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CBS노컷뉴스가 의뢰해 여론조사 업체 알앤써치가 지난 6~8일 전국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한 결과 '가짜뉴스 유통은 국기문란'이라는 주장에 응답자의 53.3%가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24.7%로 격차가 28.6%포인트에 달했다. 박 의원이 이처럼 가짜뉴스 청문회 도입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최근 이동관 위원장 청문회 때 수비수 역할에 이어 공격수 역할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11일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 방지 특위·미디어정책조정특위는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가짜뉴스를 통한 선거공작, 어떻게 막을 것인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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