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는 국기문란” 53% 여론
여당 과방위 간사로 존재감 ‘쑥쑥’
이동관 방통위원장 청문때는 수비수
“박영선·이인영도 자료 안내” 방어
여당 과방위 간사로 존재감 ‘쑥쑥’
이동관 방통위원장 청문때는 수비수
“박영선·이인영도 자료 안내” 방어
국민의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 뉴스타파 허위보도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 청문회 실시하자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동관 신임 방통위원장의 인사청문 때도 최전선 수비수 역할을 했는 데 여당의 가짜뉴스 대응에도 전면에 나서면서 존재감이 갈수록 커져 눈길을 끈다.
10일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김병욱·김영식·윤두현·허은아·홍석준 의원과 함께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스타파의 대선공작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불거지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까지 가짜뉴스를 확산시킨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사건을 조사할 국회 과방위 현안질의와 청문회에 합의할 것을 민주당에 촉구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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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회견 후 취재진을 만나 현안질의와 청문회 개최 시점으로 “빠르면 12일, 늦어도 그 다음주까지 하면 좋겠다”며 “핵심은 청문회지만 민주당이 협조하지 않을 땐 우리 단독으로 청문회를 열긴 어렵고 더 낮은 단계인 현안질의를 통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성중 의원은 이날 오전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에게 청문회와 현안질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이처럼 박 의원과 여당이 가짜뉴스 청문회 도입 압박에 나선 것은 여론 조사 결과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가짜뉴스는 국기문란”이라고 생각하는 등 파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CBS노컷뉴스가 의뢰해 여론조사 업체 알앤써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가짜뉴스 유통은 국기 문란이다’는 주장에 53.3%가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24.7%로 격차는 28.6%포인트에 달했다.
박 의원이 이처럼 가짜뉴스 청문회 도입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최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청문회 때 수비수 역할에 이어 공격수 역할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박의원은 청문회 당시 이 위원장이 야당의원들의 자료 제출 미흡 질타로 코너에 몰리자 “문재인 정부 때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우리가 요청한 자료 955건 중에 364건, 40%를 안냈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 때도 자료를 거의 안 냈다”며 전망위적 방어를 했다.
이런 가운데 11일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 방지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장겸 전 MBC 사장)는 허위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가짜뉴스를 통한 선거공작 어떻게 막을 것인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발제는 박기완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정책위원장이 맡고 좌장은 구종상 동서대 방송영상학과 특임교수가 맡는다. 토론은 김대호 인하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와 강명일 MBC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장, 허인구 전 G1방송 대표이사 사장, 이준안 전 민노총 언론노조위원장, 조상규 변호사가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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