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지형준 기자] 28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배우 김히어라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3.04.28 /jpnews@osen.co.kr |
[OSEN=장우영 기자] 배우 김히어라의 학폭 논란이 제기된 지 6일이 지난 가운데 폭로와 반박이 이어지고 있다. 쉽지 않은 학폭 검증 속에서 활동을 강행한 김히어라에게서 조병규, 박혜수의 모습이 보인다.
지난 4일, 김히어라의 학폭 논란이 불거졌다. 김히어라가 중학교 재학 당시 일진 모임 멤버였고, 해당 일진 모임은 갈취·폭행·폭언 등으로 악명 높은 모임으로, 일부는 김히어라의 담배 심부름을 했고, 돈을 빼앗기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히어라 측은 “김히어라가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했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 외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니다. 당사는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히어라도 “진심 어린 마음으로 호소를 했던 것과 같이 모든 일에 솔직하고 덤덤하게 임하려 한다.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많은 분들께서 믿어주시는 것을 알기에 거짓 없이 나아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의 폭로와 김히어라 측의 반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에는 김히어라와 중학교 동창이면서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H씨 나눈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김히어라는 지난 5월 제보자 A,B,C,D씨를 만나 사과했고, 학폭 제보를 막기 위해 부지런히 강원도 원주를 방문해 E,F,G,H씨를 수소문했지만 H씨는 끝내 만나지 못했다.
김히어라와 H씨의 통화는 일진설과 학폭설이 보도된 후 이틀 뒤인 지난 8일 이뤄졌다. H씨는 김히어라에게 때린 것을 인정하냐 물었고, 김히어라는 많이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히어라 측은 “기사에는 편집된 부분이 있어 두 사람의 통화내용을 다시 첨부한다. 통화 내용에도 나와있듯이 H는 매체에 제공할 목적으로 통화를 녹음했고, 의도적으로 사실이 아닌 부분, 또는 기억의 왜곡으로 증명할 수 없는 일들을 언급하며 통화를 이어갔다. 김히어라와 H, 두 사람 사이의 사건은 매우 개인적인 일이었으며, 소속사는 H의 주장에 인정이나 동의하지 않음을 밝힌다. 통화 내용에 언급되어있듯, H와 김히어라는 친한사이였다. 하지만 H의 일련의 행동들로 김히어라는 지속적인 피해를 입었고, 이로 인해 둘은 멀어지고 다투게 됐다. H가 주장하는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아님을 말씀드린다”고 반박했다.
김히어라의 일진설, 학폭설에 대해서는 검증이 이어지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학폭 검증이 피해자들의 말에서 이뤄지지만 실질적인 피해, 실체가 없다면 증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김히어라의 경우에는 제보자가 폭로하고 또 다른 제보자가 반박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면서 이전까지의 학폭 논란과는 다른 양상은 보이고 있다.
폭로와 반박 속에서 김히어라는 활동 강행을 선택했다. 앞서 학폭 논란 속에서도 활동 강행을 선택한 조병규, 박혜수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조병규와 박혜수는 학폭 폭로와 관련한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히며 활동을 이어왔고, 조병규는 최근 ‘경이로운 소문2’에 출연했다. 박혜수도 출연한 영화 ‘너와 나’가 오는 10월 개봉한다.
김히어라는 활동을 이어가며 일진설, 학폭설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현재 뮤지컬 ‘프리다’에 출연 중인 김히어라는 작품 하차와 관련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었고, 지난 9일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만났다. 김히어라의 일진설, 학폭설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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