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트60 프로 출시 이후 상위 모델과 폴더블 모델까지 판매 시작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화웨이가 하이실리콘을 통해 자체 모바일AP를 설계하고 중국 파운드리 SMIC를 통해 신규 ‘기린9000s’ 생산에 성공함에 따라 단기간내 신규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지난 8월 29일 ‘메이트60 프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이달 폴더블 스마트폰과 내달초 상위 제품까지 출시한다.
10일(현지시간) 화웨이 공식몰인 V몰에 새로운 사전판매 정보가 포착됐다. 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인 ‘메이트 X5(ALT-AL10)’와 플래그십 최상위 계열인 ‘메이트60 프로 플러스’가 등록된 것.
앞서 출시된 ‘화웨이 메이트60 프로’는 화웨이 팹리스 하이실리콘이 설계하고 중국 파운드리 기업인 중심국제집성전로제조유한공사(SMIC)가 생산한 7나노미터(nm N+2) 공정 기반 5G 통신모뎀이 결합된 ‘기린9000s’ 모바일AP가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분해에 나선 테크인사이츠가 이를 확인시켜줬다.
또한 중국 매체 지웨이 등에 따르면 화웨이 메이트60 프로의 부품 공급업체는 약 70~80개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90% 이상이 중국 현지 공급업체다.
이에 따라 중국 반도체 시장에 강한 제재를 가하던 미국에 경고등이 켜졌다. 외신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 제재의 실효성에 대한 논쟁이 촉발됐다. 지난 2년 동안 화웨이와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일부 제한 조치를 해온 미국 상무부는 최근 화웨이 메이트60 프로에서 발견된 7나노 공정 프로세서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 메이트60 프로는 FHD+ 2720x1260 해상도 6.82인치 OLED 디스플레이와 5000만화소+1200만화소 광각+4800만화소 망원 카메라로 구성한 카메라 시스템이 후면에 둥근 형태로 배치됐다. 5000mAh 배터리 사용량. 8.1mm 두께, 225g의 무게를 갖췄다. 5G뿐만 아니라 위성통신도 지원한다.
화웨이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내침김에 폴더블 스마트폰도 공개했다. 이달 중 정식 판매가 이뤄진다. 화웨이 ‘메이트 X5’ 역시도 ‘메이트60 프로’를 공개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히 진행됐으며, ‘모바일AP’에 대한 언급이나 상세한 설명도 제외됐다. 이를 통해 메이트60 프로에 장착된 ‘기린9000’ 계열 모바일AP가 탑재된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트X5는 12GB 메모리와 512GB 저장공간 모델뿐만 아니라 최대 16GB+1TB 조합도 가능하다. 외부는 6.4인치, 내부는 7.85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후면 5000만화소 초센싱과 1300만화소 초광각, 1200만화소 잠망경 망원 카메라가 배치돼 있다. 배터리는 5060mAh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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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화웨이는 오는 10월 9일 정식 출시되는 ‘메이트60 프로 플러스’ 모델에 대한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의 특징은 동시에 두 개의 위성에 연결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최대 16GB 메모리에 1TB 저장공간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한편, 두 제품 모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아닌 화웨이의 독자 OS인 ‘하모니 OS 4’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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