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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임지연·'학폭설' 김히어라→딘딘·'가짜뇌전증' 라비..절친도 죄가 됩니까?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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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왼쪽부터 김히어라, 임지연, 차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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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래퍼 딘딘은 라비의 사과문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네티즌들의 비난을 들었고, 최근 배우 임지연은 절친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 해명문에 '좋아요'를 표시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공개지지'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쏟아지면서 마치 학교 폭력을 옹호하는 것마냥 비춰지고 있다.

지난 4월 딘딘은 '1박2일' 옛 동료 라비가 개인 SNS에 올린 사과문에 '좋아요'를 눌렀는데, 예상하지 못한 구설수에 휘말렸다.

라비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받았고, 당시 SNS에 처음으로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한 바 있다.

두 사람은 몇 년간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서 친분을 쌓아왔고, 딘딘은 사과문을 접하곤 '좋아요'를 의미하는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을 눌러 자신의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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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스타그램에는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을 외에는 다른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대체 수단이 없는 상태다. 하트를 누르거나, 누르지 않거나 둘 중 하나다. 그런 이유로 딘딘이 정확히 어떤 마음과 심정으로 '좋아요'를 남겼는지 알 수 없지만, 동료이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라비에게 안타까움과 응원 등 복잡한 마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딘딘이 라비의 SNS에 하트를 눌렀다는 이유만으로 부정적인 기사가 꽤 나왔고, 온갖 추측성 기사가 쏟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딘딘을 향해 병역법을 위반한 범법자 라비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했다며 비난성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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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임지연이 똑같은 일을 겪고 있다.

지난 6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일진 모임이었던 '빅상지' 소속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히어라가 소속된 일진 모임 '빅상지'는 교내에서 갈취, 폭행, 폭언 등으로 괴롭힘을 주도하는 일진 모임이었으며, 제보자들은 김히어라가 담배 심부름을 시키거나 돈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 측은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자 한다"며 극구 부인했고, 김히어라 역시 개인 SNS를 통해 "오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호소를 했던 것과 같이 모든 일에 솔직하고 덤덤하게 임하려 합니다.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많은 분들께서 믿어주시는 것을 알기에 거짓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심경을 내비쳤다.

김히어라의 심경 글에 가수 알리, AOA 출신 초아 등이 '좋아요'를 눌렀는데, 그중에서도 '더 글로리'에서 호흡을 맞춘 임지연, 정성일도 '좋아요'를 표시해 관심이 모아졌다. 무엇보다 '더 글로리'는 학폭 가해자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룬만큼 이목이 집중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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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히어라와 임지연은 문동은(송혜교 분)을 괴롭히는 가해자로 열연해 '더 글로리' 종영 후에도 남다른 우정을 나눴다.

그러나 임지연이 김히어라의 글에 하트를 눌렀다고 해서 그의 과거 일진 의혹까지 옹호한다고 볼 수 있을까? 학창시절 행동을 전부 지지한다고 보는 게 맞는 걸까? 정성일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좋아요' 하나로 갖가지 추측에 추측을 더해서 확대 해석하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김히어라의 사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가 누구이고, 가해자가 누구냐는 것이지, SNS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아니다. SNS 검열이나 다름 없는 이러한 행태는 본질을 흐리는 꼬투리 잡기일 뿐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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