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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일진,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 김히어라가 논란 후 뮤지컬 '프리다' 첫 공연에 올랐다.
김히어라는 오늘(9일) 오후 3시에 서울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진행한 뮤지컬 '프리다'에 출연했다.
'프리다'는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고 후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김히어라 분)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THE LAST NIGHT SHOW’의 게스트로 출연한 프리다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일들이 펼쳐진다. 그가 만나온 인물을 상징하는 레플레하(전수미), 데스티노(정영아), 메모리아(황우림)가 등장해 인생을 돌아본다.
김히어라는 타이틀롤이자 멕시코 여류화가로 실존 인물인 프리다 칼로 역을 맡았다.
최근 일진·학폭 논란의 장본인이 됐지만 하차 없이 '프리다' 공연에 임하기로 했다.
이날 김히어라는 멕시코 국립 예비학교에 처음으로 입학한 여학생 중 한 명일 만큼 똑똑한 여자였지만 불운한 인생을 산 프리다 칼로를 강렬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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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는 6세 때 소아마비를 앓았고 17세 때 첫사랑 알렉스와 버스를 타고 가다 충돌사고를 당해 몸 곳곳이 골절되거나 부러졌다. 임신과 유산, 반복되는 대수술, 여기에 남편의 여성 편력까지 굴곡진 삶을 살았다.
김히어라는 고통, 절규, 질투, 사랑, 절망 등 프리다 칼로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최근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공연 말미에는 시련도 인생의 큰 전환점으로 승화한 프리다 칼로의 모습을 온몸으로 열연했다. 감정에 몰두했기 때문인지 커튼콜에서 울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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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중학교 재학 시절 일진 모임 '빅상지'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김히어라는 갈취, 폭행, 폭언 등으로 악명 높았던 빅상지 카페에 직접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김히어라 측은 "김히어라가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하였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일진 활동이나 학교폭력에는 가담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김히어라도 직접 "기사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라며 "진심 어린 마음으로 호소를 했던 것과 같이 모든 일에 솔직하고 덤덤하게 임하려 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히어라를 응원하는 동창생의 글이 등장하며 여론도 반전을 맞는가 싶었지만 오늘(9일) 디스패치가 김히어라에게 학창 시절 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 H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김히어라와 통화가 담긴 녹취록에서 H는 "때린 건 인정하냐", "노래방과 바깥 등에서 때렸다", "나만 괴롭히지 않았냐"고 했고, 김히어라는 "네가 필요한 만큼 매번 진심으로 사과할게 정말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엑스포츠뉴스에 "기사를 확인했다. 입장 정리 중"이라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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