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희망 교원 마음건강 진단
고위험군에게 전문가 심층상담 지원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열린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49재 추모제 및 '공교육 멈춤의 날'. 집회에 참석한 교사들이 손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DB) ⓒ News1 김기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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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교원 마음건강 회복 지원을 위한 공동전담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교원들의 안타까운 선택에 대한 대책의 일환이다.
지난 5년여간 연평균 20명의 공립 초‧중‧고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12명 내외에 이른다.
교육부와 복지부는 교원들이 집단 우울감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교원 개개인이 우울과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상담과 지원 체제를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공동전담팀에서는 올해 2학기부터 희망하는 모든 교원이 마음건강을 진단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교사 대상 특별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시·도 교육청에 설치된 교원치유지원센터에서 이뤄지는 예방적 프로그램과 전문치료 간 연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신건강 위기상태 고위험군의 교원들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심리지원을 제공하고, 정신건강 전문의 등 민간 심리상담 전문가 연계를 통한 심층 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선생님들은 교육활동의 가장 중요한 주체이므로 선생님들의 마음 위기는 학교 현장의 정상적 교육활동을 어렵게 한다"며 "복지부와 함께 모든 교원의 마음건강 회복을 목표로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더는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교육부와 함께 체계적인 심리지원 방안을 마련해 선생님들의 마음건강 회복을 돕겠다"며 "정부가 준비 중인 정신건강혁신방안에도 교원의 정신건강 지원을 위해 외국 사례 등을 감안해 추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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