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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이슈 교권 추락

교육부·복지부 '교원 마음건강 회복 TF'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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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교원, 마음건강 진단·맞춤형 심리지원 제공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교원 마음건강 회복 지원을 위한 공동전담팀(TF)’을 구성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는 데 따른 대책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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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진 가운데 8일 재직했던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초등학교 정문에 고인을 추모하는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숨진 교사는 지난 2019년 아동학대 혐의로 학부모에게 고소당하면서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알려졌다. 교사는 아동학대로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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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올해 2학기부터 희망하는 모든 교원이 마음건강을 진단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전담팀은 교사 대상 특별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시도교육청에 설치된 교원치유지원센터에서 이뤄지는 예방적 프로그램과 전문치료 간 연계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신건강 위기상태 고위험군의 교원들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심리지원을 제공하고 정신건강 전문의 등 민간 심리상담 전문가 연계를 통한 심층 상담도 지원한다.

학교현장에서 교사들이 느끼는 우울감, 불안감 등 정신적 고통은 심각한 상황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5년 평균 한해 약 20명(초등 12명 내외)의 공립 초·중·고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선생님들은 교육활동의 가장 중요한 주체이므로 선생님들의 마음 위기는 학교 현장의 정상적 교육활동을 어렵게 한다”며 “교육부는 복지부와 함께 모든 교원의 마음건강 회복을 목표로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규홍 복지부장관은 “연이어 발생한 선생님들의 안타까운 선택에 마음이 아프다. 더 이상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교육부와 함께 체계적인 심리지원 방안을 마련해 선생님들의 마음건강 회복을 돕겠다”며 “준비 중인 정신건강혁신방안에도 교원의 정신건강 지원을 위한 외국 사례를 감안해 추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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