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 중구 신당역 10번 출구 앞에서 열린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1주기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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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여성가족부에서 받은 여성긴급전화1366의 지난 3년간(2020∼2022년) 스토킹 피해 상담실적을 보면 2020년 1175건에서 2022년 6766건으로 6배가량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2020년 267건에서 2022년 932건으로 3.5배, 경기 69건에서 559건으로 8.1배, 부산 45건에서 371건으로 8.2배 뛰었다.
광주, 울산, 경기북부, 충북, 전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10배가량 늘기도 했다.
여성긴급전화1366에 상담 접수된 다른 폭력 유형 중에서는 디지털성범죄가 6223건에서 9018건으로 45% 늘어 증가세가 뚜렷했다. 반면 교제폭력과 성매매 상담 건수는 소폭 줄었다.
매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담은 가정폭력 상담이었는데, 2020년 18만111건에서 2022년 15만7829건으로 12.4% 감소했다.
2022년 기준 연령별 상담 실적을 보면 미 파악 인원(30.9%)을 제외하고 30대가 14.4%로 가장 많았고, 40대(13.6%), 20대(13.2%), 50대(11.5%)가 그 뒤를 이었다.
19세 이하 미성년자의 상담 비율과 건수는 점차 증가세다.
2020년 2만1754명(6.9%)이었던 내담자가 2021년 2만2547명(7.2%), 2022년 2만2818명(7.9%)으로 늘었다.
신현영 의원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유형의 범죄 양상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여가부에서 관련 정책을 제대로 추진하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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