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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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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취약지점 발견”…아이폰15 출시 앞둔 애플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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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민단체, 스파이웨어 노출 경고
즉시 업데이트·잠금모드 전환 권고
중국 불매운동 겹치며 주가 ‘파란불’


매일경제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애플 매장 입구에 애플 로고가 걸려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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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AAPL↓2.92%) 주가가 중국 특유의 ‘애국 보이콧(불매 운동)’ 탓에 이틀 연속 급락한 가운데 스파이웨어 문제가 또 다시 골칫거리로 등장했다. 미국 사이버 보안 공익 단체인 시티즌 랩은 최근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사의 기기를 점검하던 중 이스라엘 기업인 NSO의 페가수스 소프트웨어에 노출될 수 있는 취약점을 발견됐다고 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시티즌 랩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해당 사실을 애플 측에 알려 회사가 조치를 취했는 바 아이폰 등 기기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이 즉시 장치를 업데이트할 것을 권장한다”면서 “신변 노출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잠금 모드를 활성화하기를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페가수스는 각종 단체 활동가와 언론인, 기업 경영진들의 휴대전화 해킹에 사용되어 온 스파이웨어다.

앞서 애플은 2021년 11월, 페가수스 스파이웨어 배후에 있는 이스라엘 기업 NSO 그룹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고소한 바 있다. 당시 애플은 NSO그룹이 컴퓨터 사기·남용법과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다면서 해당 기업에 7만5000 달러의 손해 배상금을 청구하면서 앞으로 아이폰을 포함한 모든 애플 기기를 타겟으로 한 모든 악성 소프트웨어의 개발·배포·사용 영구적으로 금지하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그간 애플 사용자들의 동의 없이 수집한 모든 데이터를 찾아내 삭제하고 NSO가 해킹으로 얻어낸 정보를 누구와 공유했는지 그 실체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애플은 시티즌 랩의 도움을 받아 페가수스 감염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미국 상무부도 NSO그룹을 정부의 기업목록에 올려 미국 기술 판매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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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애플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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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신형 아이폰 15 출시를 앞두고 지난 6일 부각된 차이나리스크 탓에 주가 급락 사태를 겪었다. 애플 시가총액은 이달 6~7일 이틀 새 1898억 달러 감소했다. 앞서 6일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공무원과 공공 기관 직원들에게 애플 아이폰이나 기타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 기기를 업무용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한 데 이어 7일에는 공기업까지 대상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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