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여자를 사귀고 싶다'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일본 만화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산 웹툰 '여자를 사귀고 싶다'의 연재가 중단됐다.
네이버웹툰은 7일 밤 공지사항을 통해 "금요웹툰 '여자를 사귀고 싶다' 작품과 유사한 장면 연출에 대해 독자분들의 많은 지적이 있었다"며 "네이버웹툰은 관련 내용을 검토한 끝에 해당 작품의 연재 및 서비스 중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작사인 와이랩도 "노갓량 스토리작가와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콘티 단계에서 타 작품의 연출을 참고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작가의 그릇된 작업 방식을 사전에 바로잡지 못한 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여자를 사귀고 싶다'는 2022년 9월부터 연재한 로맨스 웹툰으로, 글은 노갓량 작가, 그림은 영오 작가가 맡았다.
최근 들어 여러 장면에서 일본 만화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의 대사와 연출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표절 논란 웹툰 '여자를 사귀고 싶다' 제작사 와이랩 연재 중단 입장문 |
네이버웹툰은 2021년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2019년 '대가리', 2018년 '고교생활기록부' 등에서 타 작품과의 유사성 논란이 빚어지자 연재를 중단한 바 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이매망량'의 일부 설정이 다른 작품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커지자 초반 원고를 수정해 다시 공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네이버웹툰은 독자가 웹툰을 미리 보고 피드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FRG'를 통해 타 작품과의 유사성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향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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