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순방, 오염수 리스크 막았다
긍정 이유 '외교' 답변 7%포인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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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와 똑같은 33%를 기록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한 부정적 여론이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순방으로 희석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순방 리스크'가 나타나지 않자 부정적 이슈를 덮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국갤럽이 9월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를 물은 결과 33%가 긍정 평가했다. 전주와 변동 없는 수치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1%포인트 떨어진 58%를 기록했다. 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다.
연령별 지지율은 '70대 이상'이 64%로 가장 높았고 '60대' 53%, '50대' 32% 순으로 나타났다. 20대 지지율은 19%, 30대 지지율은 18%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지역별 지지율은 '대구/경북'이 55%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과 '대전/세종/충청'이 37%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74%는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3%는 윤 대통령을 부정 평가했다. 무당층의 경우 22%가 긍정 평가, 59%가 부정 평가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들에 이유를 물은 결과 1위는 외교(26%), 2위는 모름/응답거절(23%), 3위는 국방/안보(7%)로 나타났다.
'외교'라고 답한 이들은 전주 대비 7%포인트가 상승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정상회의와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순방이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부정 평가한 이들은 이유 1위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16%), 2위는 외교(16%), 3위는 경제/민생/물가(10%) 등이다.
그 외에 홍범도 흉상 이전/역사관 문제(3%), 해병대 수사 외압(1%) 등의 이슈도 윤 대통령을 부정 평가한 사유로 꼽혔다.
다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이유로 윤 대통령을 부정 평가한 이들은 전주보다 5%포인트가 줄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6%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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