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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미 부통령 "북, 무기 지원 거대한 실수…북러 고립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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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국방장관 전화 통화

<앵커>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를 막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미국은, 이번엔 부통령이 나서 북한이 무기를 지원하면 거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미일 국방장관은 전화 통화를 하고 3각 공조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한다면 거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CBS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에 탄약을 공급한다면 북한과 러시아 모두 고립이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외교 안보부처에 이어 미국 부통령까지 나서서 북-러간 무기 거래 중단을 다시 압박하고 있는 겁니다.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북한과 러시아가 전우애와 연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북-러간 밀착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한미일 국방장관들은 3각 공조를 과시하듯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사브리나 싱/미 국방부 부대변인 : (3국 장관들은) 북한이 8월 24일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위성 발사를 시도한 것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이나 무기 거래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한미일 협력을 통한 대북 압박 기조를 재확인한 셈입니다.

미국은 또 우크라이나에 열화우라늄탄을 제공하기로 한 것을 두고 러시아가 반발하는 데 대해선 우라늄탄이 질병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없다며 이미 전 세계 많은 군대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거듭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소영)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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