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 (사진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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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이하 롤)경기에 라이브 서비스보다 두 달 정도 이전 버전인 ‘13.12 버전’을 사용한다는 발표와 함께, 해당 버전이 중국 팀에게만 제공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e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하지만 취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논란은 지난 5일, 전 LNG 코치 ‘씨요’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처음 제기됐다. 그는 아시안게임에 사용되는 13.12 패치 버전은 중국에서만 쓸 수 있으며, 중국 대표팀은 이미 해당 버전으로 연습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LJL에 몸담은 바 있는 알렉스 ‘니마에라’ 햅굿 역시 SNS를 통해 “아시안게임을 위해 프로 선수들이 연습할 수 있는 13.12 서버가 남아 있지 않는 것 같다”며, “일본 커뮤니티에서는 연습할 방법이 없다는데 한국이나 중국은 해결책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
롤 클라이언트는 이미 6월 이후 새 버전이 적용됐다. 13.12 버전은 ‘스태틱의 단검’을 시작으로 밸런스 문제가 두드러진 바 있어, 현재 버전과 다소 차이가 존재한다. 따라서 스크림 등 팀워크를 맞추는 훈련을 위해서는 전 버전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야만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해당 버전이 중국팀에게만 제공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자, 아시안게임 롤 부문 공정성을 지적하는 불만의 목소리가 뜨거웠다.
▲ 13.12 버전 빌드의 주요 장비 중 하나였던 스태틱의 단검 (자료출처: 롤 공식 홈페이지 13.13 패치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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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적어도 '중국만' 해당 버전을 제공받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7일, 게임메카와의 통화에서 “현재 한국 선수단은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로부터 13.12 버전을 제공받아 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빌드를 제공받은 정확한 날짜를 알려줄 수는 없다고 밝혔지만, 한국 선수단이 28일 선수단 발족식 이후부터 합숙 훈련에 나섰기에 그 전에 빌드를 제공받았더라도 팀 훈련은 불가능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e스포츠 종목이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현재 연습 중이라면 본 경기에서 기량을 발휘하기엔 방해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e스포츠협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선 출전을 앞두고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베트남, 대만 국가대표팀과 롤 국가대표 평가전을 진행한다.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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