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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미국의 평론 리뷰 모음 사이트로 유명한 로튼토마토(Rotten Tomatoes)가 평점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연예뉴스 전문지 벌처(Vulture)는 한 영화 홍보사가 로튼토마토 소속 평론가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여 평점을 조작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에 따르면 '벙커 15'라는 이름의 홍보사는 2018년 '헴릿'을 페미니스트로 개작한 영화 '오필리아'의 홍보를 맡았다.
당초 토마토미터가 40%에 불과했던 '오필리아'는 62%로 평점이 상승했다. 벙커 15가 로튼토마토 내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평론가들에게 접근해 호의적인 평을 작성할 경우 50달러(약 6만 6800원)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오필리아'의 제작사인 코베르 미디어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 1998년 설립된 로튼토마토는 미국의 여러 평론가들의 평가를 모아놓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긍정적 평가를 '신선함'(Fresh), 부정적 평가를 '썩음'(Rotten)으로 분류해 이 비율에 따라 토마토미터가 결정된다.
신선함의 비율이 60%가 넘을 경우 신선한 토마토 그림이 그려지고, 토마토미터가 75% 이상, 최소 5명의 톱 크리틱을 포함한 평론가 40명 혹은 80명 이상의 리뷰가 있어야 '신선도 보증'(Certified Fresh) 마크를 받게 된다.
이번 내용이 공개되고 나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평론가들의 리뷰를 믿을 수 없게 됐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로튼토마토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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