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문2' 결국 남은 건 학폭 의혹 뿐
주연 배우 조병규, 김히어라 연이어 학폭 논란ing
[텐아시아=류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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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의 옐로카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학교 폭력 의혹으로 얼룩진 '경이로운 소문2'다. 드라마 자체의 화제성보다 어째 출연 배우들의 과거가 더 주목받는다. 낮은 시청률에 소리소문없이 종영한 것으로 모자라 배우들이 '학폭' 구설수에 연일 올라와 있다.
지난 6일 한 매체는 김히어라가 강원도 원주의 S여자중학교 일진 모임 '빅상지'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빅상지'는 학생들의 돈을 갈취하거나 폭행, 폭언을 하는 등 학교폭력 가해 집단으로 악명이 높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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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김히어라는 일진 활동을 한 적이 없으며 일진으로 활동한 점에 대해 인정한 적도 학교 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며 "이번 추측성 보도와 이어지는 사실이 아닌 의혹들에 대해 면면히, 그리고 상세히 자료를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해 나가겠다"고 알렸다.
김히어라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15살이었던 그때부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수를 했고 그 실수를 인정하며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다"면서 "부족한 저이지만 적어도 남에게 악의적인 피해를 끼친 적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께서 믿어주시는 것을 알기에 거짓 없이 나아가겠다.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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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한 김히어라는 뮤지컬 '프리다'에서도 하차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다만 오는 18일 언론 인터뷰는 전면 취소했다. 오는 9일 방송 예정이었던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도 김히어라 편을 취소하고 이날 결방을 결정했다. 광고 중인 화장품 브랜드 계약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히어라는 이미 3개월 전부터 '일진설' 관련 기사가 보도될 걸 알고 있었다. '경소문2'에 민폐 끼치기 싫다며 시간적 여유를 줄 것을 부탁했다고. 일진들과 어울렸지만 학폭은 아니라는 그, 어떠한 자숙 없이 곧바로 뮤지컬에 출연한다. 민폐를 끼칠 가능성이 있었다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뮤지컬 출연 등을 고사하는 게 맞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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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소문2' 출연자가 학폭 논란에 휩싸인 것은 김히어라가 처음이 아니다. 주인공 조병규는 2년 넘게 학폭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조병규는 2021년 1월 학폭 가해자라는 3건의 주장이 불거졌는데, 이 중 2건은 허위 사실임이 인정됐고 폭로 글도 삭제됐다. 마지막 1건이 남은 가운데, 조병규 측은 폭로자를 고소했지만, 폭로자가 해외 거주 중으로 소환해 불응해 조사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제작발표회 당시 "오늘은 제 개인적인 자리가 아니라 제작발표회인 만큼 스태프들, 감독님, 선배·동료 배우들의 많은 피와 땀이 섞인 이 드라마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 주셨으면 좋겠다"며 "큰 책임감을 가졌던 만큼 시즌1보다 더 악에 받쳐 열심히 촬영한 것 같다. 오늘 하루만큼은 ('경이로운 소문2'에) 많은 관심 보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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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는 처참했다. 최고 시청률 11.0%까지 올랐던 시즌1과는 다르게 굴욕적이었다. 화제성마저 잡지 못했다. 결국 '형보다 못한 아우'의 정석을 보여주며 소리소문없이 막을 내렸다. '경소문2'는 학폭 논란 주연 배우가 2명이나 출연한 모양새가 됐다. '권선징악'의 스토리를 갖고 있는 드라마로서는 뒷맛이 개운치 못하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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