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튬은 어류 체내에 축적되지 않지만 세슘은 비교적 축적되기 쉬워
23일 일본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도쿄전력의 제1 원자력발전소와 오염수가 방류될 앞바다. 2023.08.23/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1차 방류가 오는 11일 종료된다. 일본 정부는 2024년 3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오염수 총 3만1200톤을 방류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테레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한 차례에 7800톤씩, 올해 중으로 총 4차례에 나눠 오염수 약 3만1200톤을 방류할 계획이다. 방류 후에는 오염수 통로로 쓰이는 배관을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물로 씻어낸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금까지 설비 및 운용 관련 문제점은 없으며 매일 실시 중인 해수 분석에서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는 최대 10베크렐(㏃)로 방류를 정지하는 기준인 700㏃을 밑돌고 있다.
다카타 효에 후쿠시마 대학 해양과학과 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트리튬이 어류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단, 같은 방사성 물질인 세슘은 비교적 축적되기 쉬웠다.
조사 대상은 광어 등 9개 어종. 1보다 값이 크면 체내 축적된 것으로 간주할 때 트리튬 농도는 0.84~1.3이었던 데 비해 세슘은 32.5~74.4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본 정부에 위탁을 받아 아오모리현(県) 롯카쇼무라 소재 니혼겐넨의 핵연료 재처리공장이 시운전을 시작해 처음 바다에 트리튬을 방출한 2006년을 기점으로 2003~2012년 사이 해수와 어류의 트리튬 농도의 관계를 분석해 결과를 도출했다.
다카타 준교수는 교도통신에 "처리수(오염수) 방출이 시작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 주변 해양 환경 변화를 아는 데 중요한 정보다"고 말했다.
한편 미야기현의 '해양생물 환경연구소 다가조 분실'에서는 매일 후쿠시마현 연안에서 잡은 생선에 포함된 트리튬 농도를 검사한다.
검사는 '신속법'이라 불리는 방식을 통해 진행되는데, 지금까지 결과 도출에 1개월가량 걸렸던 시간이 24시간 정도로 줄어든다. 신속법의 검출 하한치는 10㏃이다.
realk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