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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중·러·이란, 美를 적으로 간주…동맹 없는 이익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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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비 “4개국 관계증진 우려
北, 러시아에 무기 지원땐 대가”
해리스 “러시아, 전략적 실패”


매일경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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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연대 강화를 우려하면서 미국을 공동의 적으로 간주하는 국가들이라고 지목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브리핑을 하고 “북·중·러, 이란 등 4개국 협력을 새로운 악의 축이라는 방식으로 묘사하지는 않더라도 이들의 관계 증진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위협하고 특히 미국을 공동의 적으로 보는 국가들”이라면서 이들의 관계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한·미·일 공조 강화에 맞서 북·중·러 신냉전이 고착화된다는 평가 속에서 나왔다.

커비 조정관은 북·중·러에 대해 “친구가 많지 않고 미국과 같은 동맹·파트너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상호 신뢰의 오랜 역사도 없다”면서 “별개의 목적을 위해 함께 뭉치는 나라들”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백악관은 북한을 향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면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이 러시아 용병인 바그너 그룹에 일부 로켓과 포탄을 제공했지만 러시아군에 대량으로 지원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서 “북한이 러시아와 무기 이전에 개입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지 않기를 다시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러시아군에 무기를 지원하기로 선택하면 미국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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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 동맹의 무기거래 논의와 관련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 “공격적이고 명분 없는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군이 갖고 있던 아우라와 신화가 사라졌다”면서 “러시아의 전략적 실패”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담은 새 지도 공개에 대해서는 국제상설재판소(PCA)의 2016년 판결을 언급하면서 “그것은 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침체 가능성에는 “중국에서 경제적으로 벌어지는 일이 미국 경제에 상당한 방식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언급하고 “일정 기간 리스크 때문에 미국은 과거보다 중국의 민간 부문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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