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정상회의 |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일본과 중국 총리가 대화를 나눈 것과 관련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일중 관계 구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7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히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한 중국의 반발에 대해서는 "중국 측 대응을 포함해 대화를 확실히 거듭하겠다"고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오염수 방류 개시 이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중국에 대해 "누차 즉시 (수입 금지 조치)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는 전날 한중일이 함께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개별적으로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이 양자 대면한 것은 처음이다.
교도통신은 일본 외무성 간부를 인용해 양국 총리가 10여분간 이야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과 중국이 오염수 방류로 갈등을 빚으면서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총리와 리 총리 간 정식 회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취재보조:김지수 통신원)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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