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즉생, 저도 죽기 살기로 고비 넘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 본청 앞 단식 투쟁 천막을 찾은 김은경 전 혁신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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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 혁신위원 3명과 함께 국회 본청 앞 이 대표의 단식 천막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건강을 묻는 김 전 위원장 말에 "물 소화가 잘 안 된다"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은 "이게 사즉생이다. 진짜 죽기 살기로 해야 (하겠더라). 저도 고비를 넘겼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7월 30일 청년 좌담회에서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로 표결해야 하나"라며 과거 아들과 나눴던 대화 중 일부를 언급했는데, 이러한 발언은 투표권이 남은 수명에 비례해 부여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히며 노인 폄하 논란을 불렀다. 이후 대한노인회장을 찾아 노인 비하 발언을 사과하던 중 "남편과 사별한 뒤 시부모를 18년간 모셨다"고 했는데 김 전 위원장의 시누이가 "거짓"이라고 반박, 이후 가족사 폭로가 이어져 법정 다툼까지 갔다. 혁신위는 당초 9월 초까지 활동할 예정이었지만 시한을 앞당겨 지난 달 조기 종료했다.
이 대표는 "세상에 보니까 선의를 가진 사람들이 많긴 한데, 악의를 가진 사람들이 소수이기는 하지만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처럼 세상 물을 흐리고 있다"며 "그 중에 정말 인간도 아닌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고생하셨다"고 위로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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