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지식인협회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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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대해 “안타깝다”며 “이 대표의 건강이 상하지 않는 방법이 뭘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6일 한국신지식인협회 중앙회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특별강연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동지들이 공감하는 바와 같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이 매우 위태롭다”며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대단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유가 무엇이든 이 대표의 건강이 상하지 않도록 함께 마음을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를 찾아가 단식을 만류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이 대표의 건강이 상하지 않게 하는 데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전면적 국정 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며 7일로 단식 8일째를 맞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외교·안보를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을 비판했다. 그는 “자기들(윤석열 정부)도 정리하지 못한 채로 쏟아내는 이념 공세의 물살에서 벌어지는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며 “그런 방침이 어디선가 정해져 내려오고, (흉상 이전 추진) 이유를 나중에 허겁지겁 붙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한·미·일 3국 간 협력이 가속화하는 데 대해 “(3국 협력이) 성과인 건 맞다”면서도 “한·미·일이 손잡고 군사 분야로까지 협력을 확대하면 중국, 러시아, 북한도 가만히 있지 못할 것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한·미·일 대 북·중·러’ 대치 구도가 되는 것”이라며 “한반도가 또다시 신냉전의 최전선이 되는 것은 우리에게 반가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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