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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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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통령 "러시아군 신화 우크라서 깨졌다…북러 잘못된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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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출신 해리스 부통령, 트럼프 기소에 "누구든 법어기면 책임져야"

대통령직 승계 가능성 질문에 "선서시 그 책임 이해…그런 상황 없을 것"

연합뉴스

해리스 미국 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 "누구든 법을 어기면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사람들이 법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검사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은 "저는 제 경력의 대부분을 검사로 보냈다"면서 "증거와 사실을 따라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는 매우 취약하다"면서 "민주주의는 우리가 그것을 위해 싸우는 만큼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2024년 대선에서 재대결할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뒤집기 혐의 등으로 모두 4번 기소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대선 개입을 위한 정치적 수사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은 독립적 수사를 강조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사나 기소 등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80)에 대한 유권자의 우려에 대해 "저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상당한 시간을 같이 보내고 있다"면서 "그곳에서 미국 국민을 대표해서 현명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누구도 할 수 없는 방식으로 복잡한 이슈들을 이해하고 풀어내는 바이든 대통령의 능력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화당이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의 유고 가능성을 상정하면서 '바이든에게 투표하면 해리스가 대통령이 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며 그런 상황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부통령은 선서시 대통령이 되는 책임을 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면서 "저도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러시아가 무기 확보를 위해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잠재적인 동맹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ill-advised)"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적이고 명분 없는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으로 러시아는 러시아군이 갖고 있던 아우라와 신화가 사라지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면서 "전략적 실패"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새 지도를 공개한 것과 관련, 국제상설재판소(PCA)의 2016년 판결을 언급하면서 "그것은 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시한폭탄'이라고 언급한 중국의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에서 경제적으로 벌어지는 일이 미국 경제에 상당한 방식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일정 기간 (경제) 리스크 때문에 미국은 과거보다 중국의 민간 부문에 대한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PTN이 전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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