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오염처리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여부'를 물은 결과, '전혀 먹지 않는다'와 '가급적 먹지 않는다'는 응답은 각각 26.0%, 32.1%로 도합 58.1%의 수치가 나왔다.
반면 '지금보다 더 먹을 것'이라는 응답은 8.4%, '지금과 차이가 없을 것'이란 응답은 31.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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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처리수 방류 전인 지난 7월 10~11일에 같은 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선 '전혀 먹지 않는다'와 '가급적 먹지 않는다'는 응답이 각각 36.3%, 26.1%로 '소비 감소'는 도합 62.3%였다. 반면 '지금보다 더 먹을 것'이라는 6.7%, '지금과 차이가 없을 것'은 27.6%로 집계됐다. 소비 감소 답변이 4.2%p 줄어든 것.
지난 조사 대비 '소비 감소'에 대한 응답은 남성의 경우 56.8%에서 57.1%로 소폭 상승했으나, 여성은 67.7%에서 59.2%로 8.5%p나 대폭 줄었다.
연령별로도 전 연령대에서 '소비 감소'의 응답률은 하락했고, 지역별로도 강원·제주(55.4%→ 59.1%)와 대구·경북(49.0%→ 51.7%)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소비 감소' 응답률이 하락했다. 특히 광주·전남·전북(71.8%→ 55.7%)에서 무려 16.1%p나 떨어졌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9.5%→92.4%)에선 소비 감소 응답이 소폭 증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31.3%→19.4%), 정의당 지지층(79.7%→66.4%)에선 떨어졌다.
'지금과 차이가 없을 것'이란 답변은 지난 조사 대비 남성의 경우 32.8%에서 30.2%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성은 22.4%에서 31.9%로 무려 9.5%p나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지난 조사 대비 만18세~29세(30.6%→25.6%)에서만 5%p가 하락했고, 30대(21.6%→ 30.4%), 60대 이상(31.5%→ 40.7%)에서는 크게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30.3%→35.1%)과 경기·인천(27.6%→28.2%), 대전·충청·세종(25.6%→38.1%), 광주·전남·전북(15.8%→34.5%)에서 크게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강원·제주(30.6%→27.9%), 대구·경북에서는(40.6%→34.2%)가 하락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9%→6.0%), 국민의힘 지지층(53.2%→60.0%), 정의당 지지층(20.3%→17.4%)다.
'지금보다 더 먹을 것'이라는 답변은 지난 조사 대비 성별로는 남성(8.6%→10.8%)과 여성(4.8%→6.0%)모두 동반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만18세~29세(7.9%→10.8%)와 40대(4.2%→5.0%), 50대(1.4%→5.5%), 60대 이상(8.5%→11.6%)에서 전부 상승했다. 반면 30대(11.5%→7.0%)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9.0%→8.8%)과 광주·전남·전북(8.1%→8.0%)만 미미한 차이로 하락했지만 거의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7.5%→7.8%), ▲경기·인천(4.4%→6.5%), ▲강원·제주(9.3%→10.7%), ▲부산·울산·경남(8.1%→10.6%), ▲대구·경북(5.3%→11.2%)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7%→1.3%), 국민의힘 지지층(12.5%→19.0%), 정의당 지지층(0.0%→0.0%)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지난 8월 24일부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처리수가 방류됐지만 여론 변화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번 조사 때와는 사뭇 다르게 '먹지 않겠다'는 부정적 응답이 줄고, '지금과 차이가 없을 것', '먹을 수 있다'의 응답률은 높아지는 등 수산물 소비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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