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일 광주시의회 5층 예결위회의실에서 열린 '검찰파시즘 극복을 위한 우리의태세' 강연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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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6일 “뉴스타파에 나온 내용이 지금까지 다 맞아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뉴스타파는 누가 발언한다고 해서 그대로 내보내는 게 아니라, 검증하고 직접 취재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다 거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신 전 위원장, 김만배 그 녹취도 그보다 훨씬 전에 있었는데 그 검증하는 시간을 오래 가지고 그다음에 진실과 공익적 차원에서 보도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통해서 나간 것”이라며 “신 전 위원장을 회유하거나 호의를 유도하거나 강요해서 나온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파시즘이 여태까지 한 것이 다 가짜뉴스였다”며 “(가짜뉴스의) 가장 대표적인 분이 대통령이시지 않나. 바이든이라고 하시고도 날리면이라고 지금도 우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전 위원장은 지난 2021년 9월 김씨와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에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인 조우형씨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진행하고, 5일 뒤 김씨에게 1억6200만 원을 받았다.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이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허위 인터뷰를 해주는 대가로 이 금품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신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검찰의 압수수색 직후 “김씨에게 받은 돈은 책값”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신씨가 자문위원으로 있던 뉴스타파는 이 인터뷰를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보도해 대선 최종 결과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뉴스타파는 전날 “전문위원이던 신학림씨와김만배씨의 금전 거래 사실이 확인됐다”고 공식 사과하면서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보도했다고 해명했다.
추 전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의 명분이 불분명하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명분이 불분명하다고 하는 분은 국민의힘 또는 윤석열 정권 그 자체다. 이것에 어떤 국민들이 결집을 할까 봐 두려워하는 세력이거나 아니면 민주당 내부에서 이재명을 질투하거나 견제하는 세력들”이라며 “지도자로서 스스로 몸을 던지는 것 말고는 뭐가 있겠느냐, 그런 걸 국민들이 이해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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