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고교 교사가 서이초 교사 추모 집회서 교권 침해 사례 고백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서이초 사망 교사 49재 추모제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9.04.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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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서이초 사망 교사를 추모하며 부산시교육청 앞으로 모인 교사들이 자신의 교권 침해 사례를 밝혔다. 한 교사는 "학생이 텀블러에 몰래 넣은 소변을 마셨지만 경찰 조사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5일 오후 5시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서이초 교사 추모 집회가 열렸다. 병가·연가를 내거나 수업을 마친 뒤 참석한 교사들이 모여 '공교육 정상화'를 촉구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2500여 명 가량의 교사가 참여했다고 한다.
한 고등학교 교사는 "2014년 고교 1학년 담임을 맡았는데, 제자가 텀블러에 오줌을 넣은 줄 모르고 두 차례나 마셨다"며 직접 겪은 사례를 전했다.
해당 교사는 "경찰 조사를 요청했지만 해당 학생의 소변 샘플을 받지 못하고 넘어갔다"며 "만 16세 이하 학생은 학부모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학부모가 동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5일 '9·4 공교육 멈춤의 날'에 병가·연가를 사용한 교사들을 징계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추모에 참가한 선생님들이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할 것"이라며 "교육당국이 선생님을 징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young445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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