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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공개 임박… 수혜주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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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이면 미국 애플의 새 아이폰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한국 증시에선 수혜주 찾기가 벌어진다. 올해도 어김없이 아이폰15 시리즈 공개가 임박하자,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기업들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 연성회로기판 제조사 비에이치 등이 대표적이다.

애플은 이달 12일(미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애플 파크에서 아이폰15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15 시리즈는 14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아이폰15·아이폰15 플러스·아이폰15 프로·아이폰15 프로맥스 4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저장공간과 램을 업그레이드한 아이폰15 울트라 출시설도 있지만, 이번에도 역시 루머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조선비즈

아이폰15 프로 맥스(추정)의 캐드(CAD) 기반 렌더링 이미지./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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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아이폰15 시리즈 생산량은 8700만대로 예상된다. 이는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첫해 생산량인 7800만대보다 10%가량 많은 수치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지난해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 방역 정책 영향으로 주요 부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생산 목표치인 8700만대를 밑돌았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올 들어 이달 4일까지 6.3%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5.5%)에 한참 못 미친다. 아이폰15 출시를 계기로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이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한다.

아이폰14에 이어 15 시리즈에서도 고급 사양인 프로와 프로맥스 출하 비중이 높은 것이 LG이노텍엔 호재로 작용한다. LG이노텍은 프로와 프로맥스 공급 비중이 높다. 특히 공급 단가가 높은 최고 사양 모델 프로맥스가 4분기 집중 출하되면 LG이노텍 가동률이 높아지고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애플 분석 전문가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5 프로맥스가 초기 출하량의 약 35~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6월 LG이노텍은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 증설에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카메라 모듈 생산능력을 2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1·12 교체 수요, 아이폰14 이연 수요, 아이폰8·X 업그레이드 수요 등 신모델 잠재 수요가 높다”고 했다. LG이노텍은 아이폰15 시리즈 공개 후 4분기 이익 확대가 점진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봤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에 지난해 1분기 이후 2년 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아이폰15 부품의 판가 상승과 물량 증가 효과 덕분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신형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매년 발생한 생산 지연 우려와 이로 인한 부품사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앞서 6월 연중 최고치인 1만7000원대까지 올랐다가 현재 1만3000원대로 내려왔다. LG이노텍 주가도 6월 31만원대에서 27만원대로 하락했다.

전기전자제품 부품·소재기업 이녹스첨단소재, 연성회로기판(FPCB) 제조사 비에이치, OLED 소재 기업 피엔에이치테크도 아이폰 부품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아이폰15 출시와 함께 연말까지 비에이치 등 모바일 부품주의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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