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매체로서 책임감 못 느껴"
"'김대업 게이트' 이은 대선 조작개입"
장 청년최고위원은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기획을 하고 이걸 만든 사람은 김만배지만 민주당이 수동적으로 김만배와 뉴스타파의 보도를 그냥 받아서 인용한 것이 아니라 그전부터 이 대표가 이런 보도가 나올 것을 알고 있었고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선대위의 모든 관계자들이 총동원되어서 SNS로 집중 공격을 퍼부은 건 사전 교감 없이는 불가능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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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신 전 위원장과 김만배씨의 인터뷰를 담은 뉴스타파 보도에는 대장동 의혹의 몸통은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는데, 대선 3일 전 보도돼 대선 판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대선 3일 전이면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기간"이라며 "가짜뉴스나 허위 조작 인터뷰가 어떻게 보면 의외의 대선 결과, 접전 결과에 영향을 충분히 끼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단순히 가짜뉴스 정도의 사건으로 치부할 일이 아니라 '김대업 게이트'에 이은 대한민국 역사를 뒤흔들려고 했던 대선 조작 개입으로 보고 보다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입장"이라고 했다.
김대업 게이트란 2002년 대선 당시 김대업씨가 제기한 이회창 당시 대통령 후보의 아들 병역면제 의혹으로, 이 의혹 제기는 이 후보에게 치명상을 입힌 것으로 평가된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단순히 뉴스타파의 보도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요. 그 당시에 KBS와 MBC를 비롯한 공중파 뉴스에서 사흘 동안 김만배 씨의 조작 인터뷰를 집중적으로 보도했었다"며 "이틀 동안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선대위의 직책을 가진 주요 인사들이 60회 이상 본인의 SNS에 김만배의 허위 인터뷰를 올리면서 국민들께 알려야 된다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뉴스타파는 전날 사과문을 통해 신 전 위원장과 김만배씨 사이의 금전거래에 대해 사과했지만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보도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장 청년최고위원은 "뉴스타파가 매체로서의 책임감을 하나도 느끼지 못하는구나, 개탄할 수밖에 없다"며 "신 전 위원장은 외부의 위원이 아니라 뉴스타파로부터 연구용역비 등 돈을 받아가는 뉴스타파 내부인이었다. 그런데 해당 기사를 보도할 때 신 전 위원장이 뉴스타파에 소속된 사람이라는 것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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