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인구아동정책관에 현수엽 국장 발탁
네 아이 엄마 인구정책 전문가로 변신 기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명 아래인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결국 전세계 최저출산율 기록을 한국이 써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인 인구학자 데이비드콜먼은 대한민국이 2750년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 특단의 대책을 고심해온 윤석열 정부는 인구정책 전면에 정부 내 현장 전문가를 기용했다. 바로 복지부에서 ‘다산왕’으로 꼽히는 현수엽 전 대변인이다.
현수엽 보건복지부 신임 인구아동정책관 |
지난 4일 보건복지부 신임 인구아동정책관으로 임명된 현수엽 국장은 초등학교 5학년, 고등학교 1학년, 대학생 2명 등 ‘윤·민·현·준’ 네 아이의 엄마다. 복지부 내에서는 그 누구보다 엄마의 마음을,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지난 1999년 행시 42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보험약제과장, 응급의료과장, 보육정책과장, 보험정책과장, 대변인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관련 정책도 꾸준히 제안해왔다. 특히 보육정책과장을 맡았을 때는 ‘워킹맘’의 입장에서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아이들이 오랜 시간 어린이집에 있어도 불 꺼진 교실에 방치되지 않도록 했다.
최근까지는 복지부의 ‘입’으로 불리는 대변인을 역임하며 복지부의 국민연금 개혁안, 건강보험 개혁안, 저출산 고령화 대책 등을 두루 챙기며 미래세대의 부담이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현장에서 소통해왔다.
이번엔 인구정책을 총괄하며 출산정책부터, 아동복지정책, 아동권리, 아동 학대예방 등까지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을 총괄한다. 부모는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행복하고 태어난 아이도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묘수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 국장은 취임 첫 소감에서도 딸을 둔 엄마의 마음으로 정책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현 정책관은 “저희 딸들도 곧 아이를 낳고 기를 텐데, 딸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편안한 환경을 만들고 싶다”며 “저출산이라는 큰 구조적 문제를 단기에 해결할 순 없겠지만, 우리 사회 다양한 모습의 가정에 대한 출산, 양육지원에 빈 곳이 없는지 세심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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