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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野 조응천, 한덕수 향해 "단식 중인 이재명, 손 잡아주고 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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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대정부질문 1일차 정치분야

황교안 단식 언급하며 `정치의 본령` 강조

조응천 "야당을 대화·타협 대상으로 인정해야"

한덕수 "尹도 `덧셈의 정치` 의지 강해"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대정부질문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나가시는 길에 야당대표 만나 손 한번 잡아주시라”고 당부했다. 야당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정부·여당을 향한 질책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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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단식 6일차를 이어가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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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1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에서 “19년도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을 할 때 강기정 대통령실 정무수석, 이낙연 국무총리가 먼저 찾아갔고 6일째에 이해찬 (당시) 여당 대표가 찾아가 각각 손을 잡고 단식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게 정치의 본령이고 최대한의 금도”라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를 향해 “총리께서 대통령께 건의해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으로 하여금 야당 대표를 찾아와 만나도록 건의할 생각 없나”라고 물었다.

한 총리는 이에 “검토해보겠다”고 짧게 답했다.

조 의원은 또 “대정부 질무 마치고 요 앞에 나가시는 길에 야당 대표를 만나 손 한번 잡아주실 의향 없나”라고 재차 묻자 한 총리는 또다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적극적으로 해달라. 금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의원은 한 총리를 불러 “여소야대 상황에서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원활하게 하려면 야당을 대화와 타협의 대상으로 인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는 “대통령도 그러한 덧셈의 정치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대신 전했다.

이에 조 의원은 “(그런데) 정부가 국정무시 전략, 또 삼권분립 원칙을 훼손한 것 아니냐, 입법부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것 아니냐 의문이 들 정도”라며 “지금이라도 자극적인 언사, 또 상임위 불출석으로 국민과 입법부를 무시하는 장관들 제대로 지휘감독하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단식 엿새째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회 본청 앞에 ‘단식투쟁천막’을 설치하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도 돌아가며 동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가 단식으로 느끼는 고통이 있다 해도 감히 군홧발에 짓밟혀가며 민주공화국을 만들고 지켜낸 선배들과 비교나 할 수 있겠나”라며 “결국 국민이 승리할 것이기에 지치지 않는다”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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