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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아웅산 수치 건강 악화…미얀마 군부, 응급치료 요청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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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교정시설 의료진으로부터 치료 받아

뉴스1

지난 2021년 3월 13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 중 사망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한 시위자가 아웅산 수치의 이미지가 담긴 포스터를 들고 있다. 아웅산 수치는 지난 2021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이후 현재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 2023.08.01/ ⓒ AFP=뉴스1 ⓒ News1 임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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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교도소 독방에 수감 중인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군부가 응급 치료 요청을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수치 고문이 치주염으로 잇몸이 부어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구토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미얀마 교정당국이 수치 고문에 대한 응급 치료를 요청했으나 군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수치 고문은 교정시설 내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다.

미얀마 군부는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2020년 11월 총선에서 압승하자 이를 부정선거라 규정하며 2021년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후 군부는 반대 세력을 무참히 탄압했으며 현재까지도 반군 세력과 민간인들을 유혈 진압했다.

이후 수치 고문은 부패 혐의 등으로 33년형을 선고받은 뒤 교도소 독방에 구금됐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 초 불교 경축일을 맞아 수치 고문의 형량을 6년 단축했다.

전체 형량은 27년으로 줄어들었지만 수치 고문의 나이(78세)를 고려하면 사실상 종신형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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