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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日기시다, 아세안·G20서 오염수 "이해·협력 구할수 있도록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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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IAEA 보고서 근거로 안전성 설명 방침"

"리창 총리 등 중국이 비판하면 반론할 태세"

뉴시스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 사진은 5일 기시다 총리(오른쪽)가 유코 여사와 함께 하네다 공항에서 정부 전용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는 모습.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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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

5일 지지통신,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하네다(羽田) 공항에서 정부 전용기에 탑승해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로 향했다.

기시다 총리는 아세안 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이후 그는 8일 인도로 향해 9~10일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11일 귀국한다.

기시다 총리는 출발하기 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여러 멀티 회담에서 우리나라 대처에 대해 이해와 협력을 얻을 수 있도록 설명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세안에서는 지역 정세, 국제적인 과제에 대해 논의를 요구하겠다. G20에서는 의장국인 인도와 확실히 협력하고 주요 7개국(G7)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논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아세안 회의, G20 회의 등에서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과학적 안전성 등을 설명할 기회를 마련해, 각국의 이해를 심화시킬 생각이라고 일본 공영 NHK는 전했다.

특히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만일 중국 측이 회의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해 비판하면 반론할 태세다.

G20 회의에서는 각국 정상마다 발언 기회가 있다. 순서는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정한다. "일본과 중국 모두 도쿄전력 처리수 해양 방출에 대해 발언할 것으로 상정된다"고 닛케이는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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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 사진은 지난 6월 27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서 리창 중국 총리가 개막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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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G20과 아세안 회의에는 중국의 리창(李强) 총리가 참석한다. 리 총리가 각국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오염수를 방류한 일본을 비판할 가능성이 있다. G20에서 기시다 총리와 리 총리의 공방이 벌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 등을 근거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할 방침이다. 중국에 대해 계속 전문가를 포함한 과학적인 논의를 촉구할 생각이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중국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데 대해 중국이 외교적으로 고립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는 한편, 중국 측이 이렇게 강하게 비판할 줄 예상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 정부는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신흥·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중국 측의 반대 주장에 이해를 보이는 움직임이 나올지 경계하고 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중국이 미일과 한국의 분단을 꾀하기 위해 처리수 문제를 이용할지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중일 관계는 일본이 지난달 24일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까지 개선 조짐이 있었다. 기시다 총리가 아세안 회의를 계기로 리 총리와 회담하고, G20 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는 시나리오가 부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청사진은 오염수 방류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아세안 등 국제회의에서 취할 발언·태도를 근거로 관계 개선 방안을 모색할 생각이다. 그러나 닛케이는 중일 양국 간 "타협 여지는 적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중국의 이번 강경한 대응이 젊은 층 실업 등 경제 부진에 대한 불만에서 여론의 눈을 돌리려는 국내 사정이라는 견해도 있다며, 이런 이유라면 "해결에는 협상보다는 보다 시간이 필요한 문제"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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